카테고리 없음

'환율이 미쳤다' 원달러 환율 전망 2분기 고점 1,420원 간다? 위안화 동조화 이제 끝일까?

Ujong8884 2024. 6. 19. 10:42

 

올해 초 환율 수준을 보면 소위 ‘환율이 미쳤다’ 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

미쳤다는 표현을 쓴 것부터 환율이 비정상이라는 이야기

지금은 익숙한 원달러 1,300원 수준은 사실 역사적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은 익숙해진 환율 수준으로 이젠 환율이 높다고 한다면

원달러 1,400원은 되어야 경각심을 가질 만한 수준이 되었다.

앞으로 환율 전망 계속 올라갈까?

 

원달러 전망

미국이 환율상승 막아준다?

 

얼마전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재무장관들이 첫 3자 회의를 열어

경제와 금융 분야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국제공조를 했다.

환율만 놓고 보면 미국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다.

 

 

원달러 상승은 누군가가 달러를 사면서 시장에 들어온다는 의미로

달러가 급격하게 오르면 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활용하는데

외환보유고는 한도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풀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달러를 끌어올릴 경우

외환보유고로 달러를 푸는 방법은 제한적이라

이것만으로 환율방어가 쉽지 않고 시장에 공포심은 금방 커진다.

급격한 환율상승은 외환시장에 쏠림현상을 만들어

1,300원을 유지하던 환율은 금방 1,400원을 넘어서고

극단적으로 공포감이 커지면 상단을 2,000원까지도 전망 하게 된다.

 

실제로 작년 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었을 때와

엔달러환율이 160엔까지 올라갔을 때

한국은행과 일본 당국에서 쏠림현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때 달러를 찍을 수 있는 미국이 우리편이라면?

수단이 정해져있지 않지만 언제든지 달러 공급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심리, 세력 등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작년 1,400원을 찍었을 당시 한차례 외환 방어에 도움을 받았었고

현재는 외환시장의 쏠림 심리는 조금 좀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점은 환율의 추세를 바꿀 정도 라기보다 안전장치에 불과하다.

 

 

원달러 전망

방향은 어디?

 

그렇다면 달러 환율의 방향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원달러환율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 몇 가지를 알아보자.

우선 환율은 나라 간 화폐가치를 상대적으로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원달러환율은 결국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로 인한 펀더멘탈이 만들어낸다.

현재 미국은 전례 없는 고금리 행진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금리차가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달러환율이 예전수준으로 내려가기엔 쉽지 않다.

또 한 가지는 우리나라의 무역 흑자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최근 반도체 무역 성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과거와 비교해 보면 대중국무역흑자 수준이 많이 낮아졌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 추세를 봤을 때

대중무역흑자가 앞으로 늘어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이다.

우리나라의 주된 달러 벌이 수단이 반도체, 대중무역흑자였는데

이제 대중무역흑자로 달러벌이가 약해지면 달러공급이 줄어들어

결국 환율을 누를 수 는 힘이 과거보다 약해지게 된다.

펀더멘탈이 바뀌면서 미국의 금리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환율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하이어 포 롱거(Higer for Longer)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환율시장에서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많이 들어본 위안화 동조화 다.

위안화 동조화는 쉽게 달러와의 환율 변동을 살펴봤을 때

위안화, 원화가 비슷하다는 의미인데

최근 위안화 동조화가 약해지는 추세라고 한다.

우리나라 수출 실적은 바로 인접한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중국은 위안화의 가치를 자국이 직접 컨트롤하는

관리변동 환율 제도를 사용하다 보니 위안화가치를 많이 절하 시키지 않는다.

 

 

위안화 가치가 많이 절하될수록 국제통화가 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위안화가치를 강제적으로 안정화 시키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엔화가치가 빠르게 약해졌다.

한국과 일본은 수출 경쟁국이다보니

대중수출경합을 위해 엔화의 약세 흐름을 조금 따라간 경향을 보였다.

이를 보고 위안화 동조화 가 깨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시적인 관점에서 이 분석이 맞을 수 있지만

미중간에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대중국 관세 부과 같은 제재를 발표하면

위안화가 크게 한 번씩 흔들리는데 원화도 함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앞으로 대중국무역흑자가 줄어들면서 중국 경제 의존도가 낮아지고

중국과의 수출 경합이 더 강해진다고 가정하면

엔화 뿐만 아니라 위안화를 견제하는 상황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위안화 동조화 가 아예 깨졌다고 보긴 어렵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에 따르면

특별한 트리거가 있었다기 보다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 흐름보다

강달러에 베팅하는 투기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서는 1,40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2분기 고점 환율 은 1420원선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2022년의 악몽, 원달러 1,440원 재현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